[날씨트리] 쌀쌀한 출근길…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 '뚝'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갑니다.
내일이면 벌써 가을의 다섯번째 절기인데요.
바로 '한로'입니다.
한자어 그대로 해석해보면 차가울 '한'과 이슬'로'가 합쳐져서 '찬 이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요.
즉, 찬 이슬이 맺히는 시기로 가을이 더욱 깊어짐을 뜻합니다.
요즘 볼에 닿는 아침 공기만으로도 한껏 짙어진 가을 기운이 느껴지는데요.
내일 출근길도 많이 쌀쌀하겠습니다.
아침에 서울과 전주 12도, 춘천을 포함한 일부 지역들은 한 자릿수로 떨어지겠고요.
찬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낮겠습니다.
반면, 낮에는 가을볕에 오늘보다도 기온이 더 올라서겠고요.
서울 24도 등 일교차가 15도 안팎 나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 정도면 아침과 낮의 옷 두께가 많이 달라지는데요.
다소 무겁고 번거롭더라도 이제부터는 보온을 위한 따뜻한 여분의 겉옷을 챙기거나 목에 스카프를 두르는 등 체온을 높일 수 있는 옷차림을 준비해야겠습니다.
한편, 내일 하늘은 대체로 쾌청하겠습니다.
단, 해안가에서는 계속해 너울이 밀려들겠습니다.
또, 현재 남해상과 동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져 있는데요.
내일은 물결이 더욱 거세지면서 최고 6m까지도 높게 일겠고요.
해안가와 제주에는 초속 14m 안팎의 강풍도 더해지겠습니다.
같은 파란 하늘 아래여도 해안가에서만큼은 당분간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계속해 필요합니다.
날씨트리였습니다.
(구본아 기상캐스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